충주 비내섬 - 자연과 낭만이 어우러진 힐링 명소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곳

 

 

가족들과 충주에 오면 꼭 들르는 명소가 있는데 바로 비내섬입니다.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에 위치한 비내섬은 남한강의 퇴적 작용으로 형성된 내륙 섬으로, 사계절 내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자랑합니다. 특히 가을이면 억새와 갈대가 장관을 이루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비내섬 입구에는 주차장이 있으니 차로 오실 경우 이곳에 주차하시면 편합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에는 주차장이 없었는데 이곳도 여러 드라마나 영화 촬영지로 꽤 유명해지면서 사람들 발길이 많아지다보니 이러한 편의 시설이 생긴 듯 합니다.

 

 

주차장 입구에서 내려다 본 비내섬 입구입니다.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는 바리케이트도 없었는데 몇 년 전부터 사람들의 방문이 많아지면서 캠핑카나 차량을 끌고 섬 안으로 들어와 취사를 하고 쓰레기를 버리는 사람들이 많아서 저도 그다지 좋게 보지 않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지차체에서 차량 통제를 시작한 듯 하여 다행스럽게 생각합니다.

다만 그래서 이제 일반인들은 차량을 끌고 비내섬 안으로 들어갈 수는 없습니다.

 

 

오랜만에 방문한 이 날은 마침 비가 조금씩 와서 조금 서늘한 날씨였습니다.

평소에는 많은 사람들이 발길을 하는 곳인데 비 때문인지 운 좋게도 이 넓은 섬에 저희 가족들만 있었습니다.

 

이곳은 한미 군사 합동 훈련지역이기도 합니다.

운 나쁜 날에 오실 경우에는 군사 훈련으로 인하여 일반인의 입장이 통제되기도 합니다.

방문 전에 충주시청에 문의하시면 헛걸음 하시는 수고를 더실 수 있습니다.

 

입구 근처에는 비내쉼터라는 카페가 있는데 간단한 먹거리나 마실거리들을 팔고 있습니다.

바로 옆에는 공중 화장실이 있습니다.

 

 

처음 비내섬을 방문했을 때 가장 놀랐던 점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10년 전 즈음에는 차를 가지고 들어갈 수 있었는데 조금 깊숙한 곳에 들어갔더니 고라니가 차량 옆을 뛰어다니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

남한강 근처에는 늘 새들이 날아다니고 섬 안쪽에는 여러 야생풀들이 자라있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비가 와서 그런지 남한강 물이 많이 불어 있었습니다.

강물이 휘돌아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꽤나 장관입니다.

 

 

비내섬 안쪽에는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걷기 코스가 이정표를 따라 갖춰져있으니 코스를 따라 돌아보면 섬의 자연 경관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총 두 구간으로 나뉘며, 평탄한 흙길로 구성되어 있어 가족 단위나 반려동물과 함께 걷기 좋습니다.

 

 

이곳은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로 유명해진 곳이기도 합니다.

이전에 방문 했을 때는 '태종 이방원' 세트장을 지어서 촬영하고 있는 모습도 본 적이 있습니다.

 

 

남한강의 퇴적 지형이어서인지 비포장된 길은 자갈로 된 곳이 많이 있습니다.

바로 이 길이 이전에 들은 바로는 드라마 '태종 이방원' 에서 기마 추격씬이 있었던 장소로 알고 있습니다.

확실히 여름에 풀이 무성할 때 모르는 사람이 이곳을 보면 여기가 산 속인지 섬 안의 숲 속인지 구분하기 어려울 듯 합니다.

 

 

비내섬은 환경부로부터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보니,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단양쑥부쟁이가 자라고 있다고 하네요.

 

 

길을 걷다보면 특이하게도 이곳을 방문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돌탑을 만들어놓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누가 먼저 시작했는지 모르겠지만 꽤나 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은 것이 느껴졌습니다.

다들 무슨 소원을 빌면서 돌탑을 만들었을까요? 🤔

 

 

 

섬 안쪽까지 들어오면 남한강이 흐르는 곳이 나옵니다.

이곳에 오면 오리나 제비가 날아다니는 모습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남한강의 수량이 계절마다 달라지다보니 방문 할 때마다 늘 바뀌는 그 풍경에 감탄하곤 합니다.

 

 

비내섬 인근에는 캠핑장이나 펜션도 있으니 방문 하실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그리고 매년 가을에는 섬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된 축제가 개최되고 있습니다. 생태 탐방, 인디 공연, 플리마켓 등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니 맞춰서 방문하시면 특별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으실 겁니다.

가을철에는 억새 축제 기간과 겹쳐 혼잡할 수 있으니, 평일 방문 하시는 편을 추천드립니다.

 

 

비내섬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최적의 장소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비내섬
충청북도 충주시 앙성면 남한강변길 146
입장료 무료, 무료 주차 이용 가능
방문 문의: 충주시청 관광과 043-850-67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