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 갈만한 곳

🌊 강릉에서 속초로 – 파도 소리와 커피 한잔, 그리고 마무리는 치맥에 생딸기 빙수로

2025. 6. 15. 02:13
아내와 함께한 하루, 국밥 한 그릇에서 시작해 바다 앞 커피 한 잔, 그리고 치킨과 맥주, 생딸기 빙수로 마무리하는 소소하지만 꽉 찬 여행 코스

 

🚗 여행의 시작은 따뜻한 국밥으로

먼 길 떠나는 여행은 언제나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가야하는 법.
출발 전, 아내와 함께 자주 가는 단골 식당에서 돼지국밥 한 그릇씩 뚝딱 해치우러 가봅니다.

 

 

개인적으로 아주 좋아하는 식당인 토박이 밀양 돼지국밥 입니다.

용인 신갈오거리와 경부고속도로 톨게이트 근처에 위치한 식당인데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맛집입니다.

국물이 깔끔하고 김치와 깍두기도 아주 맛있습니다.

사람들이 등갈비를 먹으러도 많이 오니 오며가며 지나가실 일이 있으면 한 번 들러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뜨끈한 국물로 든든하게 속을 채우고 다시 기분 좋게 차에 올랐습니다.

마음도 도로 위 기분도 한결 여유로워집니다.

 

 

 

 

 

🛣️ 감자핫도그와 휴게소 – 여행길의 소소한 즐거움

강릉으로 가는 길 중간에 들른 고속도로 휴게소.
배가 고픈 건 아닌데 뭔가 먹고 싶을 때 딱 떠오른 건 역시 감자핫도그 였습니다.
뜨끈하게 갓 튀긴 감자핫도그를 하나 사서 아내와 반씩 나눠 먹으며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았어요.
이런 소소한 순간이 여행의 맛이죠.

 

고속도로 휴게소 감자핫도그

 

🌊 강릉 안목해변 – 바다와 마주한 여유

 

속초로 가기 전에 먼저 강릉 안목해변에 들렀습니다.
잔잔하다가도 어느 순간 세차게 밀려오는 파도, 부서지는 물거품.
그 앞에 가만히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맑아지는 기분입니다.

 

강릉 안목해변

강릉 안목해변

 

☕ 카페 보사노바  – 커피 한 잔의 여유

해변 앞 카페 보사노바에 들어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회사 동료 분의 소개로 방문한 곳인데 역시나 꽤 괜찮은 곳이었습니다.
통유리창 너머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
굳이 말을 하지 않아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아내와 함께 조용히 경치를 즐기며 느긋한 시간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릉 안목해변 카페 보사노바

 

 

 

 

🏨 다시 속초 호텔에서 체크인, 그리고 🐔 용복통닭에서 치맥

속초에 도착한 후 저녁 무렵 호텔에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저녁은 뭘 먹을까 한참 고민하다가 아내의 맛집 레이더를 믿고 근처 식당을 검색하다가 나온 용복통닭으로 향했습니다.

건물 풍경이 상당히 특이한 곳이었는데 약간 망설이다가 아내를 믿고 들어가보았습니다.

 

속초 용복통닭

속초 용복통닭

 

자리는 넓직넓직해서 간단하지만 편하게 먹을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주문은 시그니처 메뉴라고 써있는 시장후라이드와 대파튀김, 그리고 심술이라는 술이 있어서 생맥주와 함께 주문해봤습니다.

곧 주문한 바삭하게 튀겨진 후라이드 치킨과 대파튀김이 한가득 나왔습니다.

솔직히 양은 둘이서 다 먹기에 욕심 부린거 같을 정도로 너무 많아서 절반도 다 못먹고 나머지는 포장해서 가져왔습니다.

치킨이야 뭐 말이 필요 없을 정도로 아주 맛있었고, 특히 갓 튀긴 대파튀김이 의외로 아주 파삭파삭한 식감에 맛이 좋아서 오래 기억에 남았습니다.

 

속초 용복통닭 시장후라이드와 대파튀김

속초 용복통닭 대파튀김


심술이라는 술은 나중에 찾아보니 배상면주가에서 만들었네요.

도수는 맥주보다 더 높은 7도 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스파클링 와인 같은 맛이었습니다.

사실 맥주인 줄 알고 주문했다가 따보니 다른 술이어서 생맥주 마시기 전에 이거부터 먼저 마셨습니다. 😓

 

속초 용복통닭 심술

 

 

 

 

🍓 용복통닭 다음 코스, 크로플각 속초점에서 생딸기 빙수

바삭한 통닭과 맥주로 저녁을 마친 뒤, 조금 아쉬운 마음에 디저트를 먹으러 크로플각 속초점으로 향했습니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이 많았는데, 이곳의 생딸기 빙수는 달콤하면서도 상큼한 맛이 조화를 이뤄 식사 후 입가심으로 딱이었어요.
아내와 나란히 앉아 차가운 빙수를 나눠 먹으며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아내와 함께 오랜만에 여유로운 여행 일정으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요즘 둘 다 회사 일이 많고 바빠서 이런 날이 그리웠는데, 오랜만에 만끽한 여유이기에 더 만족스러운 하루였습니다.